7월의 보고싶은 연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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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TT식물원 세번째 꽃 : 연꽃

    7월 중순부터 얕은 강 둔치와 연못에서 피어나는 연꽃은 글쓴이가 가장 좋아하는 꽃입니다.

    진흙 깊은 곳에서 흐릿한 점액을 강물에 씻궈내고 수면 밖으로 모습을 드러내는 연줄기는 번데기처럼 말려있던 연 잎을 둥글게 펼쳐 물위로 양산을 드리웁니다. 그 아래로 물고기와 개구리와 곤충들, 작은 새가 내리쬐는 해를 피하기 위해 연잎 숲을 방문합니다. 

    연꽃을 피워낼 물아래에서 올라와 둥근 잎 사이를 헤쳐 태양 가까운 곳으로 얼굴을 드러내면 둥글고 뽀얀 연봉이 서서히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합니다.  그 다음날 새벽 동트기 전 연봉이 벌어지기 시작하는데 강가 물안개가 수면 위로 잠겨들어와 연꽃의 모습이 잘보이지 않습니다. 진한 꽃향기만이 물방울 사이를 맴돌아 다닙니다. 한 낮이 되면 향기는 물안개와 증발되고 내리쬐는 여름 태양 아래 진흙과 물의 냄새가 올라와 연꽃 잔향만이 남아 켜켜히 바닥에 쌓입니다.

    분홍빛 홍련은 활짝 필 때가 아름답고 밝은 연둣빞의 백련은 봉오리질 때가 예쁘다고 생각하게 되는 건 왜인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떻게 봐도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며, 7월 중순이 되어서야 피어날 연꽃이 보고싶어지는 어느 초여름 날이 있있습니다.  

     

    꽃잎의 단정한 선과 풍성한 꽃을, 그리고 둥근 연잎을 선묘로 그려낸 그림입니다.

    샤프펜슬, 드로잉북sizeA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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