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n, Forrest, R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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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Run, Forrest, Run!

    drawing by mareykrap 

    04 / 01 / 2018

     

     

    예전에는 항상 무언가 되어야만 한다고 생각했다.

    지금의 내가 아닌 멋진 무언가, 

    남들이 인정해주는 무언가가 말이다.

    내가 살아가는 과정 그 자체가 목적이고 즐거운 삶이 아닌,

    뭔가를 이뤄 내야만 가치 있고 행복한 것이라 느꼈었다.

     

     

    하지만 지금 생각은 정말 다르다.

    요즘은 나 자체를 스스로 인정하고

    과거에 머무르지도, 미래만 바라보지도 않고

    현재를 오롯이 사는 기분이다.

     

    대단하게 이루는 게 없어도 

    내가 가장 좋아하는 일을 하면서 즐거움을 느끼고,

    한 사람이라도 내 작업을 좋아해 주는 것에서 벅찬 행복을 느낀다.

  • 영화 '포레스트 검프'는 나에게 그런 의미다.

    신체적인 조건이 좋지 않았던 포레스트 검프.

    어떻게 보면 불행한 삶일 수 있었지만,

    그는 현재의 자신이 할 수 있고 좋아하는 것에 집중했고, 

    꾸준히 노력했고, 즐겼다.

     

    영화 속에 포레스트 검프의 어머니는

    인생은 초콜릿 상자와도 같다고 말했다.

    상자 속의 어떤 초콜릿을 만나게 될지 모르는 거라고.

     

     

    사실 행복이라는 것은 그렇게 거창한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요새 종종하곤 한다.

    대부분은 내가 온전히 나 자신으로 살아갈 때,

    행복은 우연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왔다.

     

     

    목표를 정해놓고 그 목표를 이루는 삶도 멋있지만,

    하루하루 나 자신으로 살아가면서 상상하지 못했던 우연을 만나는 것은 더 멋있다.

  • 2018년, 아니 그다음 해도, 그 다음다음 해에도

    포레스트 검프 같이 살고 싶다.

     

     

    묵묵하게, 내가 가진 조건을 탓하지 않고 받아들이고,

    나를 어떤 틀 안에 스스로 가두지 않고,

    가장 좋아하는 일을 최선을 다해서 하며

    좋은 사람들과 잊지 못할 추억을 쌓으면서.

     

     

     

    그렇게 사는 중간중간, 어떤 초콜릿이 나를 기다리고 있을지 상상하면서 말이다.

     

     

     

    http://instagram.com/mareykr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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