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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브랜딩/편집 · 디지털 아트 

우사단마을

2013.11.07 | 브랜딩/편집 · 디지털 아트
  • 동네 지도 / 919 x 290 mm / 16page

    우사단마을에 살며 만든 동네 지도. 우사단로 10길의 93여개의 건물과 역사를 담았습니다

    +눈금을 표시한 정밀 축적 지도

    +행정상 지번 중심이 아닌 실제 건물 평면도를 반영

    +우사단로10길의 건물 입면도 삽입

    +다른 지도에 없는 정확한 골목길과 계단길 표시

    +2012년 이후 상권 변화 양상을 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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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거 이태원 일대에서 가장 큰 상권중 하나였던 도깨비 시장은, 1980~90년대 상권 이동과 재개발 논쟁으로 건물들과 가도가 방치된채 시간이 멈춰버렸습니다.  2012년, 마을에 애정을 갖고 있는 사람들이 뜻을 모아 <우사단 마을> 로 이름지어 살기 좋은 동네, 무섭지 않은 동네, 장사 잘 되는 동네 를 위한 활동을 게시합니다. 라보렘라보라토리(LABLAB)는 마을 신문 편집, 이태원 계단장, 지도제작, 공동 브랜드 개발, 마을상품 제작등 전반적인 작업의 시각화 작업 및 제작을 담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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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곳이 모든 사람에게 좋은 동네는 아닐지라도, 선입견과 무관심에 발길이 끊기고, 재개발로 사라져 버리기에는 분명히 빛나는게 많은 곳입니다. 그래서 지금 모습으로 존재하는 동안 더 많은 사람들에게 좋은 동네로 기억되게 만들고자 주민들이 힘을 모아 잔치면서 장터인 <이태원 계단장>을 만들었습니다. 첫 계단장은 우리 모두의 인맥을 총 동원해 친구와 친구의 친구, 우연히 이름만 아는 사람까지 불러 어렵게 꾸렸습니다. 이 과정에서 디자인 컨셉은 '적당히' '동네 장터 스러운' 것으로 '날것에 정제되지 않은 의식의 흐름'을 형식으로 사용해 누구나 참여할수 있고 누구나 와볼수 있는 분위기를 조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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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계단장 이후 발간된 월간 우사단 4월호. 헤드라인의 <23만명 방문!> 은 1000배정도 과장한 수치로,  사실 친구의 친구들 다 모인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수준. 하지만 농담은 얼마 되지 않아 현실이 되어, SNS를 타고 소문이 무섭게 퍼져 동네가 발 디딜틈 없이 사람으로 꽉 차버렸습니다. 어르신들이 예전 도깨비 시장의 풍경을 묘사할때 상상했던 모습 그대로요. 월간 우사단은, 2013년1월호를 시작으로 2년간 총10회 발행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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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을 관광 안내 지도 <들어와>* / 919 x 290 mm / 16page / ver.1 ~ 5

    동네의 자랑거리, 가게, 판매품목과 입구를 찾기 힘든것을 반영하여 상세한 건물 입면도와 건물 출입구를 표시.

    계단장 기간동안  총 5번 갱신되었으며, 짧은 시간동안 수많은 가게들이 들어와 매번 새로운 정보들이 채워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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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태원 계단장의 연계 프로그램 <들어와> - 계단부터 도깨비 시장까지, 우사단 마을 전부 장터의 영역으로 확장하는 기획.  

    마을 전체를 효과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주민들 및 상인들과 오랜 논의를 했고, 동선 기획, 마을 여행 프로그램 진행, 청소 및 관리 대책을 만들었습니다.

    가장 어려운 부분은 각 가게들 앞에 계단장 셀러들을 배치해 컨텐츠를 강화하는 일이었는데, 아이템 중복과 동선의 매출 상관관계는 민감한 요소이기에 많은 시간동안 조율하고 에너지를 쏟아야 하는 부분이었습니다. 이 과정에서 개별 상점의 매력을 홍보하고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 SNS와 마을안내지도 작업이 시작됐습니다.

    각 매체의 장단점을 파악하여 사진과 설명은 온라인 채널로 발빠르게 전파하고, 지도는 보조 기록 수단으로 평등한 정보의 나열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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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거리전시회 프로그램은 동네의 예술가들과 연계하여 거리와 작품들을 둘러보며 마을을 둘러볼 수 있게 했습니다. 해당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가게들의 연결성을 강조하기 위해 간판을 제작하였으며, 전시 이후에도 간판으로 계속 사용할 수 있는 내구성과 더불어, 가게를 가리는 불법 주차물들에게 주의를 주는 볼라드 역할을 겸할수 있게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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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우사단마을은 높은 언덕 위에 있고, 뒤로는 남산-앞으로는 한강이라 아름다운 경관의 혜택을 받습니다. 이렇게 사방이 노출된 만큼 겨울엔 추위가 매서워서, 도깨비시장대부분의 노상 점포 상인들은 두꺼운 옷과 천막 속으로 들어가 영업 여부를 알수 없는 어두운 거리가 됩니다. 밝은 색의 누빔 앞치마와 영업중임을 알릴수 있는 입간판은 획기적이진 않지만, 실용적이고 꼭 필요한 요구를 주어진 예산으로 해결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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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월간 우사단은 동네의 사사로운 이야기, 농담, 정보들을 가벼운 방식으로 전달하는 매체 입니다. 비정기로 발간되었으며, 신문 취재를 계기로 새로 이사온 주민과 기존 주민의 교두보가 되기도 했습니다. 우사단로10길의 많은 가게에서 배포되어 방문객들에게도 마을의 분위기를 전달하는 역할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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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사단마을은 해방 이후 한남동과 보광동 사이 능선인 우사단로 10길을 중심으로 피난민들과 이주민들이 자연스럽게 부락을 형성해 살기 시작한것이 기원으로, 해방 이후 우사단 마을에 사람들을 모이게 한 것이 미군부대를 둘러싼 물자와 일자리였다면, 지금은 저렴한 월세와 더불어 과거의 모습을 간직한 골목의 정취가 사람들을 불러 모으고 있습니다. 미래를 보여주는 조감도에 의하면 앞으로는 고급 주거단지가 능선을 따라 현재와 과거의 모습을 지운채  한강을 조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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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는 과거와 미래가 연결되어 있습니다. 우사단마을의 모든것은 과거의 유산이고, 저렴한 월세는 미래의 재건축이 과거의 건축 인프라를 멈추어 놓아 생긴 일입니다. 

    하지만 마을의 예견된 미래에는 과거와 현재가 없습니다. 매끈하고 세련된 건물은 한강 조망과 서울 중심이라는 입지적인 가치만 필요로 하기 때문입니다. 미래가 필요로 하지 않는 과거와 현재에 사람이 살았고, 이야기가 있었고, 가치가 있었다는걸 기록하고 싶었습니다. 역사적인 연속성을 가지며 상호 순응하는 도시의 미래를 꿈꿔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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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update!  2016년 이태원 계단장 종료


    계단장을 일부 업자들이 부동산 홍보에 사용해 월세를 2~3배씩 인상하는 일이 일어났고, 구청과 시청 담당자들과 오랜 시간 논의했으나 재개발로 인한 불확실성과 행정이 개입할 수 없는 자본 영역의 벽에 막혀 2016년 가을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지역의 가치를 올려서 자영업자의 수입이 늘어나면 그 이상으로 월세가 인상될 수 있다는 학습이 이루어졌고, 이후 임대차 보호법이 제정되었지만 아직 풀기 힘든 고민으로 남아있습니다. 

     


  • 디자인⏐ Laborem Laboratory (LABLAB) - 장재민

    계단장 관리 및 진행 ⏐ 김연석, 오단 (청년장사꾼)

    마을투어 진행 ⏐ 이영동

    마을안내소 진행 ⏐ HAUS 게스트하우스 

    계단장 포스터, 플래카드 인쇄 지원 ⏐ 서울시 마을공동체 지원사업  

    마을지도 인쇄비용 지원 ⏐ 텀블벅 후원, KCDF, 서울문화재단 

    마을 간판 제작비 지원 ⏐ 서울문화재단, 소울잉크(후디니)

    도깨비 시장 앞치마 제작비 지원 ⏐ 엘로퀀스, 한양대학교병원

    이태원 계단장은 참가비 없이 마을 주민회 및 자원봉사자들의 인력으로 진행했습니다.

    도움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 인사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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