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a Film by Park Chan-Woo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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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가씨 (The Handmaiden, 2016) a Film by Park Chan-Wook

    Pencil, Colored pencil

     

    영화 '아가씨' 일러스트

    연필, 색연필 드로잉

     


     

    정확한 색감은 텀블러에서 확인해주세요!

     

  • (스포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숙희야....  내가 걱정돼?

     

    .....난 네가 걱정돼."

     

     

     

    극장에서 이 장면을 보고, 문득 예전 기억이 떠올라 울컥했다.

    심지어 이 장면 때문에 이 영화를 주제로 그림을 그려야겠다는 생각까지 하게 됐다.


     

    그해, 나는 (어떻게 들릴지 모르지만) 정말 영화 속 '히데코'처럼 '태어나지 않았으면 좋았을걸'이라고 매일 생각했다.

    하루 종일은 아니어도, 몇 시간에 한 번쯤 그런 생각이 머리를 스쳤다.

    그리고 그 해에 그 애를 만났다.

     내가 정말 사랑했던 그 애는 밤마다 술에 취해 전화가 와서

    "이 전화를 끊으면 난 사라질 거야. 잘 있어."라고 말했다.

    그때마다 난 낮이건 밤이건 새벽이건 택시를 잡아타고 달려갔다.

    심지어 내 앞에서도 눈을 감은 채, 나지막이 "난 오래 못 살아."'라고 말하곤 했다.

    평소 아무 일도 없던 애가 술에 취해 그런 말을 반복했다면, 무시하고 넘어갔을지 모른다.

    그러나 그 애는 아니었다.

    그래서 나는 하루에도 몇 번씩 가슴을 졸여야 했다.



     

    내가 내 삶에 대한 회의감을 느낄 때, 그 애의 죽음을 필사적으로 말리며 여러 생각을 했다.

    또 평소 일상과 주위를 바라보던 시각이 조금은... 달라진 것 같기도 하고.


     

    그리고 다행히 그 애는 잘 살아있다.


     

    사실 그리 오래된 일도 아닌데....

    영화를 보고 다시 떠오른 그 일이 왜 이렇게 오래 전처럼 느껴졌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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